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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자주는 처음 담그게 되었는데, 예상했던거보다 더 맛이좋아서 너무 잘 마시고 있는데요.

매년 11월~12월이면 나오는 고흥유자로 집에서 먹을 유자차를 담곤 했는데, 이때는 유자차 담아둔것도 꽤나 남이있었어서 유자주를 담아보면 어떨까 싶어 담아보았답니다.

보면 시중에 유자소주도 많이 팔잖아요? 그래서 맛있을것 같아서 해봤는데, 아주 흡족했던 유자주 소개합니다.

 

 

유자차를 담고 남았던 고흥유자에요.

유자는 향이 정말 좋아서 이렇게 꺼내두면 집안에 좋은 향이 가득 퍼져서 좋더라구요.

팁아닌 팁이라면, 저희는 유자를 살때는 꼭 무농약 유자로 사고있습니다.

껍질까지 사용해야하는것이다보니 무농약을 확인하게 되더라구요.

 

 

 

유자차를 한번이라도 담아보신분들이라면 공감하실텐데, 유자손질하는게 보통일이 아니랍니다.

유자안에 씨가 많이 있기 때문에 씨를 다 빼줘야하고, 알맹이는 따로 빼주고 껍질은 채를 썰어줘야하고,,,

처음에 와이프랑 유자차 담을때는 다시는 안해야겠다라고 했는데 맛이 좋아서 자꾸 하게되긴 하더라구요.ㅋㅋ

 

 

유자주를 담는건 채써는 과정이 생략되므로, 그나마 편하긴 하더라구요.

유자를 큼직큼직하게 썰어서 유자씨만 쏙쏙 빼주었네요.

씨가 들어가게되면 유자주를 담았을때 쓴맛이 날수 있다고하니, 귀찮더라도 씨를 빼주는게 좋답니다.

그리고 씨를 안빼게되면 유자주 담아두었을때 씨가 둥둥 떠다니면서 보기에도 좋지 않겠죠?ㅎㅎ

 

 

 

 

유자차 담고 남은 양이다보니 정확히지는 않으나 유자는 대략 한 2~3kg정도 들어간것 같습니다.

그리고 설탕은 대략 800g정도 넣었네요.

유자자체의 당도가 있기 때문에 설탕을 너무 많이 넣으면 단맛이 강할것같아 조금만 넣은것이었는데, 결과적으로 잘한 선택이었습니다.

 

 

 

이렇게 설탕을 부어주고서는 잘 섞이도록 뒤적뒤적 한번씩 해주는게 필요하구요.

여기서 바로 술을 부어도 되긴한데, 설탕이 잘 녹으면서 유자와 섞이도록 하루이틀 두는것도 좋습니다.

저도 한 이틀정도 생각날때바다 저어두면서 설탕이 잘 녹는걸 확인하고 술을 부어주었답니다.

 

 

술은 30도짜리로 3.6L 두통을 부어주었습니다.

담금주를 담을때 당도가 있는 과실들은 도수가 높은 술로, 약재같은경우에는 도수가 비교적 낮은술로 담는게 좋다고 해 30도를 사용했는데요.

도수가 너무 높다고 생각하실경우에는 25도를 사용해도 무방할것으로 생각됩니다.

3.6L 짜리 두통 부어주니까 양은 딱 들어맞더라구요.

 

 

마지막으로 잘 밀봉해서 저만의 담금주 숙성실(?)로...

100일정도 후에 유자는 걸러주고 난뒤 마시거나 더 숙성을 하면되는데, 담아둔지가 좀 되어 이미 걸러놓고 생각날때마다 한잔씩 하는 중입니다.

나름 도전아닌 도전으로 담아본 유자주였는데, 아주 맛있게 잘 담아져서 집에 오는 지인들 한잔씩 주면 향과 맛이 정말 좋다고 칭찬합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유자소주와는 향과 맛의 깊이가 비교할수 없을 정도.

올해도 추가적으로 더 담아야 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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